• Hula-Hoop!
  • 달콤하게 염색하고
  • 해방된 디자이너
  • [단독] 월급 170 디자이너...
  • 연주되는 반지 팔아 억대 부자로!
  • "기타 모양 반지를
  • 구매 하려고 하는데요..."
  • 한달 벌이는 170만원,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 금속공예과 재학 중
  • 배웠던 기술로 잉수타그랭에
  • 포트폴리오를 올려놨던 3년 전.
  • 3년이 지난 후
  • 온 어느 메세지에
  • 디자이너 김용철씨(가명, 29세)는
  • 인생을 달리 할 기회를 잡는다.
  • 쳇바퀴 처럼 굴러가던
  • 일상에 지쳐가던 그는
  • 그 메시지를 받고
  • 무언가 번뜩 떠오른다.
  • "돈 받지 않을테니
  • 이 반지를 받으시고,
  • 공연 한번 해주세요"
  • 그것은 선심도, 선의도 아닌,
  • 29년만에 처음 느낀 설렘.
  • 열정. 그것들 때문이었다.
  • 그 기타모양 반지는
  • 그가 대학 재학시절 교수님께
  • 처음으로 꾸중을
  • 듣게 한 반지였고,
  • 또한 처음으로
  • 그가 만들고 싶은
  • 형태로 만든 반지였다.
  • 그렇기에 그는
  • 어린 마음에 그의 실력과
  • 그가 만들었던
  • 기타모양 반지를
  • 조금은 부끄러워 했다.
  •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 창고 구석 곰팡이 핀 상자를
  • 9년만에 열어본 그는
  •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 반지가 모두 녹이 슬어있었다.
  • 기타 반지를 보니
  • 실처럼 곰팡이도
  • 피어있었다. 둥글둥글
  • 실이 말린 형태의 곰팡이...
  • 번뜩 그의 머릿속에
  •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 연주되는 반지!
  • 그는 낚시줄과 새로 제작한
  • 반지를 엮으며
  • 회사조차 휴가를 내고
  • 그 반지에 몰두했다.
  • 그리고 배송.
  • 그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었다.
  • 이제 그는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
  • 검은머리 검은 옷을 입고 다시
  • 데굴데굴 쳇바퀴를 굴리는 삶...
  • 1년 후, 잉기가요에서 음악가 A의
  • ‘사랑은 도너츠같아요’가 흘러나왔다.
  • 그것은 김용철씨(가명, 29세)가
  •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
  • 전 곡을 다 기억하고 있었는데...
  • 익숙치 않은 기타연주가 들렸다.
  • 카메라 줌 인.
  • 기타리스트는 반지로
  • 기타 연주를 하고 있었다.
  • 순식간에 쌓인 12089개의 연락.
  • "기타 모양 반지를
  • 구매 하려고 하는데요..."
  • 그는 그 길로 회사를
  • 뛰쳐나와 미용실에 갔다.
  •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또 뛰어갔다.
  • 데굴데굴 굴러가는
  • 쳇바퀴같은 인생은
  • 이제 모두 끝이다.
  • 디자이너 김용철(가명, 29세)는
  • 12089개의 반지를 모두 판 후,
  • 분홍머리 디자이너로
  • 몇개의 광고를 찍고
  • 현재는 여행을 다니고 있다.
  • >>>>>>클릭<<<<<<
  • >>>>>>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