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la-Hoop!
6개월동안 힘들지만
발견하는 기타리스트
나는 무명 기타리스트이다.
누군가가 이 말을 들으면
안쓰러워하고
응원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
기타에 흥미를 가지고
취미가 아닌 기타리스트가
된 것이 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직장을
때려치우고 기타에
매진한지 6개월,
아직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
나를 불러주는 사람도 없다.
나는 기타에 매진하는 것을
잠시 내려놓고
쉬는 시간동안
유명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쉬는 시간동안 다양한 음악을
듣기 위해 TV를 본다.
다큐, 예능, 드라마 등등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는
각기 다른 음악을 사용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TV를 틀어 채널을 돌렸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생방송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는 유아임의
전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나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도너츠… 91집 가수…
방송을 보고 있는데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동그랗고 구멍이 뚫린...
인터뷰를 하는 사람,
당하는 사람,
모두가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가 줌인,
줌아웃을 할 때마다
반짝이는…!
저거다! 이 허전함은 반지였어!
손으로 연주하는 악기인
기타와 그 기타를 연주하는
나를 돋보일 수 있게 하는
그것은 바로 반지였다.
힙하고 인기가 많아질
기타리스트로써 반지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내가 반지에 대한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생방송은 난리가 났고
방송이 종료되었다.
방송이 어떻게 됐는지,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어갔는지도 모르게
나는 반지에 몰두하여
인터넷을 틀고 반지를 찾기 시작하였다.
기타를 꺼내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기타와 반지 이미지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본다.
이 반지가 나을까.
저 반지가 나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내 기타와
그 기타를 연주하는
나를 돋보일만한
그것은 바로 반지였다.
반지를 결제하였다.
반지가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인기 기타리스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바빠진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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