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la-Hoop!
강북에서 잘 안들리고
겉멋 든 음악가
넹플릭스 화제작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을 휩쓸고있는
유아임씨,
라디오 인터뷰를 듣고
그의 전여자친구라고
밝힌 음악가 A씨는
영예가중계를 통해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생방송을 약속했다.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며
생방송은 그렇게 시작됐다.
레디---------액션-!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음악가 A씨 클로즈업)))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죠.
내가 아는 아인이는 그랬어요...
그 아이는 늘 저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그런 존재였어요.
동그랗고 달콤한
그걸 그렇게 좋아했죠...
자기 인생의 방해자라고
그걸 칭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제가 발매했던 23집 13번
트랙에 '사랑은 부서진 도너츠같아요'
라는 가사는
그 아이를 보고
썼던 가사였어요.
지금도 어렴풋이
그때 그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요.
동그랗고 달콤한
도너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손가락에 껴서
돌리는 그 모습,
그렇게 돌리다가
시간이 흐르면 돌렸던
도너츠는 부서져버리거든요.
그게 사랑 아닐까요?
언젠가 부서져버리는...
나와 아인이의 사이도
노래 가사처럼
그렇게 부서져버렸죠.
처음에는 달콤하고
모난 곳 없는
형태였거든요. 우리 관계는.
도너츠처럼요.
음악가와 배우의
사랑이 얼마나 로맨틱하고
멋졌겠어요? 그런데
그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부서져버렸죠...
그 후로 나는
어느덧 인정받는
91집 가수가 되었지만
슬픈 가사만 쓸 수 있는
음악가가 되었어요.
이게 다… 다…
(갑자기 급발진하며)
유아인!!!
지금이라도 이 방송을
보고있다면 당장
내 작업실로 와.
내 작업실 아직 강북이야.
신현중: (당황하며)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유아인씨요?
그 맷돌 손잡이 유아인씨요??
음악가 A: 그래요.
신현중: 넹플릭스 화제작에
출연한 배우는 유아임씨세요.
음악가 A: 그래요 유아인.
왜 두번 말하게 하세요?
작가들: (스케치북에 유아임
이름을 크게 적고
작게 외치며)
방송사고!!! 빨리 끝내요 현중씨!!!
신현중: 네~ 오늘도
재밌게 시청하셨나요?
저희는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엔딩곡 - 사랑은 도너츠같아요 ~
그날 생방송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방송은 사고로 끝났지만
음악가 A의 사랑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녀의 23집을 다시 찾아 들으며
이 해프닝은 마무리 된다.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은 정말 도너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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